목회자 코너
26년 상반기 설문조사에는 ESC와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들고 싶다는 의견이 여러 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주일 식사 봉사를 구분하자는 제안부터, 더 친해질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KSC에도 젊은 싱글 목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까지 다양했습니다. 특히 무더위나 비 오는 날에도 Patio에서 식사하는 ESC가 안쓰러워 지붕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은, KSC가 ESC를 동역자로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전반적으로 KSC와 ESC를 서로를 돕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참 감사한 부분입니다.
ESC는 Youth에서 성장한 젊은 청년들이 중심이고, KSC는 주로 성숙한 어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정교회를 하는 우리 교회에서는 두 회중이 서로 다른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의 교회를 세우는 ‘두 날개’와 같습니다. 이민사회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한 KSC와 ESC는 공존할 수밖에 없고, 한쪽 날개만으로는 교회가 날아오를 수 없습니다. 작년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확인했듯, 지혜와 경험이 필요한 자리에는 KSC가, 신선함과 열정이 필요한 자리에는 ESC가 협력할 때 GFC의 미래는 더욱 밝아집니다. ESC과 좀 더 친밀해지고 싶다는 의견을 접하면서 마음이 따스해졌습니다. 주일에 한 번만 보고 이름도 몰라서 더 알고 싶고 더 깊게 교제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며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런데 친밀감은 ESC 쪽에서 다가오기를 기대하기보다는 KSC가 먼저 따스하게 다가가 주는 편이 좋습니다. 최근 저도 ESC 형제자매들 가운데 모르는 얼굴들이 많아졌는데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행사를 만들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을까도 고민해 봤습니다. 그런데 주일에는 KSC도 바쁘지만, ESC도 행사가 많아 바쁩니다. 시간을 맞춰 단회성 이벤트를 한다해도 과연 얼마까지 이름을 알고 익힐 수 있을는지도 의문이고, 그런 방식을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적으로 기회가 될 때 눈에 띄는 분들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환영하며 악수를 청하고, 기도 제목을 물어보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고 기도해 주는 순간, 기도해 주는 사람과 기도 받는 사람 모두 마음의 문이 열립니다.
이름과 얼굴을 익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는 목장별로 사진과 이름을 걸어두는 겁니다. 친교실 벽에 과거 목장 사진들을 걸어 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 옆에 현 KSC와 ESC 목장 별 사진도 걸어두면 좋겠습니다. 현재 ESC 본당에 비록 미완성이지만 목장별로 이름과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방문해서 사진과 이름을 보고 외우시면서 기도해 줍시다. 저도 그 방법으로 외우고 있습니다. GFC가 KSC & ESC 게시판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것은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친밀함은 어떤 행사보다, 스칠 때마다 건네는 작은 인사와 이름을 불러주는 따뜻함에서 시작됩니다. 주일 친교 시간마다 ESC가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기보다, KSC가 먼저 손을 내밀어 환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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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0 | “목장에서 말씀과 기도의 열매를 맺습니다.” | 관리자 | 2026-08-23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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