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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GFC의 아들이 결혼했습니다.
    2025-03-16 13:44:57
    유대호
    조회수   13

    GFC 아들이 누군가 궁금하지요? 네! 바로 교회 마당에 있는 집에서 살고 있는 Daniel Han 이 우리 GFC의 아들입니다. 다니엘은 우리 식구 어떤 분들보다 교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청년입니다. 다니엘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2007년부터 우리 교회에서 살아왔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곳에 2011년에 이사왔을 때 다니엘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습니다.

     

    다니엘의 부모님인 한성수 목사님과 한 예정 사모님은 원래 이 교회에서 사역을 하시던 목사님이신데 우리가 호텔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 장소를 찾고 있을 때 흔쾌히 이 교회 건물을 우리 갓즈패밀리교회에 넘겨주셨습니다. 두 분의 은혜로 우리가 지난 14년간 이곳에서 마음껏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두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 봅니다.

     

    한 목사님과 한 사모님은 북한 사역을 하기 위해 다니엘을 우리 교회에 맡기고 한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다니엘은 공부를 하지 못한 녀석이 아니고 안 하는 녀석이었는데 부모님은 다니엘이 고등학교를 제대로 졸업하는 것이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성적이 주로 D와 F였기 때문입니다. 한 사모님은 공부를 안 하는 아들 때문에 학교에 불려 간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다니엘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걱정을 하였지만 다니엘은 보란 듯이 USC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고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USC 법대 입학하고 작년에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D.F 학생이었던 다니엘이 그 힘든 USC에 입학했던 일, 그리고 졸업하고 USC 법대에 입학하고 졸업한 한 일은 다니엘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믿을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가 없는 가운데서도 다니엘이 이렇게 훌륭하게 자란 것은 교회를 사랑하는 다니엘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다니엘은 고등부 시절 Youth 모임을 이끌어 가는 리더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라이드가 없는 아이들을 픽업하고 끝나면 집에까지 데려다 주는 일을 성실하게 해왔습니다. 금요일이면 학교의 모든 행사도 참석하지 않고 Youth 모임에 참석하여 고등학교 시절을 외롭지 않게 보냈습니다. 대학을 가서도 친구들과 함께 교회에 와서 성경공부를 하고 리더십 훈련에 열심히 참석하면서 대학부를 이끌어 왔습니다.

     

    다니엘은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 친구들 모두가 지금은 ESC의 리더가 되어 ESC를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ESC가 부흥할 수 있었던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 때문이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한국에 가 혼자 살던 다니엘에게는 GFC 가 전부였습니다.

     

    한 목사님과 한 사모님은 “우리 갓즈패밀리교회가 상권(Daniel의 한국 이름)이를 키워주셨다며 감사해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다니엘은 우리 교회가 키운 아들입니다. D. F 학생이었던 다니엘이 USC 법대를 졸업하고 법대에서 만난 미셸과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떠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한 자녀를 우리 하나님께서 어떻게 복을 주시는지 좋은 간증 거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지난 14년을 한결같이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에서 잘 잘아준 다니엘의 결혼을 축하하면서 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들을 멋지게 키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GFC 의 아들인 다니엘이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와이프 미셸을 만나 가정을 이루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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