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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우리에서 피어나는 하나님 나라
    2025-09-09 05:39:38
    관리자
    조회수   11

    2024년 11월에 시작된 우간다 목장돼지 프로젝트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6개 교회에 90마리의 돼지가 공급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54개의 목장이 목장돼지 분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우간다 목장돼지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여 이틀에 걸쳐서 다섯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돼지 우리 주변에는 웃음과 대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흙냄새와 땀방울, 그리고 기도의 향기가 어우러진 그곳은, 마치 하나님께서 미소 지으시는 작은 천국 같았습니다. 돼지들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몇 마리는 3주 후면 첫 출산을 앞두고 있고, 대부분은 3개월이면 임신하게 됩니다. 한 마리당 8~13마리의 새끼를 낳게 되는데, 이 숫자들은 단순한 번식이 아니라 ‘희망의 확장’이며, ‘사랑의 결실’입니다. 그 생명 하나하나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심으신 복음의 씨앗처럼 느껴집니다.

     

    목장 식구들은 돼지를 함께 돌보며 서로의 마음이 더 깊어졌습니다. 사료를 나누고, 우리를 청소하며,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대화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고, 기도하며 울고 웃습니다. 돼지가 자라는 속도만큼, 그들의 관계도 자라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초대교회의 공동체를 떠올리게 합니다서로를 돌보고, 함께 기뻐하며, 주 안에서 하나 되는 모습 말입니다.

     

    놀라운 변화도 일어났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으로 목장을 찾았던 VIP들이, 따뜻한 식탁과 환영 속에서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복음을 듣고, 삶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한 VIP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돼지를 보러 왔는데, 제 마음이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있어요.” 이 고백은 그 어떤 사역 보고보다 깊은 감동을 줍니다. 목장 식구들은 새끼 돼지가 태어나면 나눌 계획도 세웠습니다. 한 마리는 담임목사 가정에, 한 마리는 교회에, 또 한 마리는 이웃 나라로 보내어 선교비로 쓰기로 했습니다. 작은 우리 안에서 태어난 생명이 국경을 넘어 복음을 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 생명은 단지 돼지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향한 발걸음입니다.

     

    우간다 목장돼지 프로젝트는 단순한 자립 사역이 아닙니다. 이곳은 초대교회처럼 서로를 채우고, 함께 기뻐하며, 잃어버린 영혼을 품는 복음의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목장마다 활기가 넘치고, VIP들이 들어오며, 영혼구원의 기쁨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섬세하게 일하시는지, 우리는 매 순간 놀라움과 감사로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사료 공급: 사료 값이 예상보다 비싸, 때로 질 좋은 사료를 먹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돼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돼지 우리 건축: 재정 부족으로 인해 좋은 우리를 짓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돼지가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영혼구원의 열매: 목장 돼지를 통해 VIP들이 계속 목장에 오고, 그들의 마음이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선교적 확장: 태어날 새끼 돼지들이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이웃 나라 선교에 쓰여져 더 큰 하나님 나라의 역사로 이어지도록.

     

    이 모든 아름다운 변화와 열매는 여러분의 사랑과 헌신 덕분입니다. 우간다 목장돼지 프로젝트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귀한 헌금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손길이 작은 우리 안에서 하나님 나라가 피어나는 기적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사역이 복음의 통로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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