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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님들을 만나 뵈려 합니다.”
    2026-02-08 04:09:36
    관리자
    조회수   47

      목사란 하나님과 친밀하면서 동시에 성도님들과도 친밀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도님들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맡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목사 개인의 영적인 삶에 달려 있지만, 성도님들을 알아가는 데에는 서로 시간이 필요합니다.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심방입니다. 성도님들은 칼럼이나 설교를 통해 목사를 알 수 있지만, 제가 성도님들을 알아가려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먼저 목자·목녀님들과 23시간 정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후에 올 한 해 동안 성도님들께서 가능하신 시간을 정하셔서, 여러분의 영적 부모인 목자·목녀님들을 통해 심방을 요청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보통 ‘심방’이라고 하면 목회자를 대접하고 설교를 듣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심방은 대접이나 설교를 듣는 시간이 아니라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신 인생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면, 제가 말씀으로 격려하거나 기도할 때 보다 구체적이 됩니다. 신앙을 평가하거나 상담 받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천천히 풀어 놓는 시간이라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심방과 관련해 두 가지 간단한 안내를 드립니다.

      먼저, 홀로 되신 분이 아니라면 부부가 함께 만났으면 합니다. 부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이해가 더 빠르고, 그 가정을 위해 더욱 정확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을 나누어 주시면 됩니다. 어떻게 결혼하게 되셨는지, 험난했던 때와 행복했던 때는 언제였는지, LA로 이민을 오시게 된 계기와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과정, GFC에 오게 된 이야기,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게 된 과정, 그리고 급한 기도제목 등등 입니다. 미리 한 번 생각해 두시면, 내성적인 분들도 어색하지 않은 시간이 될 겁니다. 부부 중 한 분만 GFC에 출석하는 경우, 새 담임목사가 부임했으니 한 번 정도는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고 미리 배우자에게 양해를 구하시고, 올해가 가기 전에 만났으면 합니다.

      함께 식사를 해야 한다는 부담은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장소가 부담이 되시면 사택에서 만나도 됩니다. 간단히 차만 마시며 대화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2-3시간 정도는 다른 일정을 잡지 마시고 여유롭게 만났으면 합니다. 저는 삶 공부나 설교 준비를 미리 하는 편이어서, 다른 일정과 겹치지만 않는다면 토요일 저녁에도 시간이 괜찮습니다.

      말씀만 잘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 한 분 한 분의 삶을 아는 것이 참 목사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드릴 능력은 없지만, 함께 웃고 울면서 고민을 전능하신 아버지께 알릴 수는 있습니다. 나눔 내용을 완벽하게 준비하실 필요도 없고, 말을 잘하셔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의 신앙 여정도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해 오셨는지를 감사할 수 있을 겁니다. 있는 그대로 만나 편하게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하시고 판단과 평가를 걱정하지 마시고 공감과 지지로 기도해 줄 것을 믿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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