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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려는 설교는 없습니다.”
    2026-03-01 13:59:42
    관리자
    조회수   5

      종종 “이번 설교는 꼭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라는 인사를 받습니다. 보통은 자신이 고민하던 것들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는 고마움의 표시입니다. 그러나 간혹 강단에서 자신을 ‘깠다’며 서운해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최영기 목사님께서도 종종 컬럼으로 이 부분을 다루십니다. 강단에서 개인을 공격하는 목회자는 거의 없습니다. 개인적인 문제라면 만나서 이야기하지 굳이 모든 사람을 배려해야 할 아까운 설교시간에 개인의 문제를 다룰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공동체를 위한 말씀을 가지고 주님의 이름으로 서야 할 강단에서 한 개인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효율적으로도 맞지 않습니다. 혹 마음이 불편해지셨다면, 설교자의 의도가 아님을 먼저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설교자는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품고 말씀 앞에 서는 사람입니다..

      예배에 잘 참석을 못 하던 큰 부자가 오랜만에 참석한 예배에 하필 설교의 주제가 돈에 대한 것이었답니다. 목사님은 준비한 대로 설교를 마쳤고 주변 분들은 참석한 그 분이 타겟이 되어 상처받았을까 염려합니다. 설교 후에 목사님도 혹여나 해서 그분과 악수를 하며 사과조로 이렇게 말합니다. “불편한 마음으로 설교를 들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랬더니 그 부자가 답변합니다. “40분간 성도들의 마음에 한 번도 불편함을 주지 못하는 설교를 하신다면 그분이 진짜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사일까요?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설교자는 성도의 눈치(?)보다 하나님의 눈치(?)를 보는 사람입니다.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려고 최소 7년 이상 신학공부와 이후에도 세미나를 쫓아다니며 설교 훈련과 신앙 인격을 다스립니다. 특히나 가정교회의 목사님들은 하나님의 소원을 풀어드리겠다고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본문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교회를 건강하게 하려고 일주일에 20시간 이상 설교준비를 한 후 40분간 강단에 섭니다. 저도 대략 25시간 이상 준비합니다. 그 중에 대부분의 시간을 내용 보다는 전달방법을 고민하는데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만약 설교가 늘 아무런 도전도 주지 않는다면, 그때는 오히려 설교를 더 깊이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더하여 내가 마땅히 걸어야 할 하나님의 길을 걷지 않는데도 마음이 평안하다면 문제가 있는 겁니다. 자기를 까는 설교로 들린다면 먼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런 일들이 우리 교회 안에 현재 있다면 이런 칼럼을 쓰지 않았을 겁니다. 현재 저를 다들 신뢰하고 좋아하며 지지해 주셔서 향후 생겨날 일을 미리 막는 예방차원에서 알려드립니다. 먼 훗날 혹여나 설교가 나를 까는 것으로 여겨질 때를 대비해 미리 교훈 차원에서 마음에 담아 두셨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때로 우리를 위로하시고, 때로는 우리를 깨우십니다. 부담이 느껴질 때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으로 다루시는 순간으로 생각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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