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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교회 선교 간사의 부르심
    2025-07-27 14:17:31
    유대호
    조회수   6

    “목사님, 은퇴하신 후에는 어떤 삶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요즘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저는 한결같이 대답합니다. “지금처럼 아프리카에서 가정교회 사역을 계속할 것입니다.”

    2024년 1월, 저는 국제가사원으로부터 동아프리카 선교간사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공식적인 선교사 파송은 받지 않았지만, 이는 지난 10여 년간 우리 교회가 우간다에서 조용히 섬겨 온 가정교회 사역의 열매라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역의 규모보다 중심과 방향을 보십니다. 초대교회처럼 가정에서 모이는 신약교회를 세우고자 했던 그 작은 순종 속에 하나님은 부르심과 길을 허락하셨습니다.

    은퇴 이후의 사명과 새로운 시작 다가오는 11월 말, 저는 은퇴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이 이정표는 끝이 아니라 새 사역의 시작입니다. 저는 순회선교사로 임명받기를 소망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아프리카 각 나라의 가정교회 목회자들과 리더들을 훈련하고 격려하는 일에 집중할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모습처럼, 저희는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 중심의 교회를 지향합니다. 가정교회는 단순히 성도가 모이는 공간이 아니라, 말씀과 삶이 하나 되고 사랑의 가족공동체의 모델입니다. 이 모델을 현지 교회에 소개하고,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들이 스스로 배우고 세워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온라인 멘토링, 정기 훈련과 격려, 그리고 매년 2~3회 현지 방문을 통해 각 나라에서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열고 지속 가능한 가정교회를 함께 세워갈 예정입니다.

    GFC House Church Africa Mission의 탄생 우간다, 르완다, 케냐, 탄자니아, 콩고, 에티오피아 등 여러 동부 아프리카 국가에는 이미 가정교회의 씨앗이 뿌려져 있습니다. 우간다는 그중 가장 활발한 사역지가 되었지만, 많은 지역은 이제 막 걸음을 떼기 시작한 단계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12월 전에 선교단체를 설립하려 합니다. 단체명은 GFC House Church Africa Mission이며, 우리 교회와 깊은 연결을 갖되, 세계 여러 가정교회들과도 협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얼마전 오랜 경험을 가진 한 선교사님께서 “지속적인 열매를 맺기 위해선 반드시 선교단체가 필요하며, 그 안에는 중보기도자, 재정후원자, 후원교회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역시 깊이 공감하며 그 길을 한 걸음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께해 주세요: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자가 되어 주세요 이 사역은 한 사람의 비전으로 완성될 수 없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걷고, 함께 열매를 바라볼 동역자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동역을 부탁드립니다:

    • 기도로 참여해 주세요 선교단체가 든든히 세워지고, 초대교회의 모델이 각 아프리카 지역에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중보해 주세요.
    • 재정으로 후원해 주세요 월 10불에서 100불 사이의 정기 후원을 통해 각 나라의 세미나, 컨퍼런스, 목회자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도와 주세요.
    • 가정교회 공동체로 연결되어 주세요 최소 20개 이상의 국내외 가정교회가 이 사역의 동역자로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의 연대와 협력이 이 사역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GFC House Church Africa Mission 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한 선교 활동이 아니라, 초대교회 정신을 품은 ‘가정교회’ 모델을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가 공동체를 바꾸는 일입니다.

    복음은 말이 아닌 삶으로 흘러가는 진리이며, 그 진리를 살아내는 공동체가 바로 가정교회입니다.

    저는 그 꿈을 품고 끝까지 이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함께 이 여정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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