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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식구가 한 가족의 VIP를 책임집시다.”
    2026-08-03 23:54:46
    관리자
    조회수   13

      신혼부부가 있었습니다. 사랑을 잘 가꾸다가 결혼을 합니다. 하나님의 귀한 선물로 자녀를 임신합니다. 부부는 너무 귀한 자녀의 출산을 앞두고 고민을 합니다. 생각해보니 자신들이 사는 집도 허름하고 자녀를 잘 키울 만큼 부유하지도 않습니다. 의논 끝에 낳으면 더 좋은 부모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곳으로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태어날 그 자녀의 운명이 과연 행복할까요? 30여 년 전 전도폭발 훈련을 받을 때 강사 목사님이 해 주신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지어낸 이야기가 교회 현장에서는 흔하게 발생합니다.

      가정교회에서는 VIP 명단을 작성하고 기도하면서 목장으로 데리고 오고, 연합 예배로, 예수님 영접 모임과 삶 공부로, 그리고 침례를 받도록 돕습니다. 일련이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간혹 VIP를 자신이 섬기는 교회로 데리고 올 열정이 없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더 좋은 교회를 선택하라는 배려의 자세일 겁니다. 그런데 전도란 그런 식으로는 불가능합니다. VIP 명단에 넣고 기도까지 했는데, 정작 다른 교회라도(?) 가기를 바라는 것은 감동적일지는 몰라도 성경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런 배려는 전도의 열매를 맺지 못함을 통계는 알려줍니다. VIP는 ‘어디든 가도 괜찮은 아이’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자녀입니다. 정말 좋은 물건을 발견했거나 효과 좋은 병원이나 약을 찾았을 때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자세처럼 전도해야 합니다.

      VIP란 ‘전도하면 꼭 우리 교회로 데리고 오겠다’는 분이어야 합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사랑하기에 떠난다’거나 ‘사랑하기에 보낸다’는 말은 믿을 수 없습니다. 너무 멀리 살아서 우리 교회로 데리고 올 수 없는 분들은 VIP 명단에서 빼거나 ‘개인 기도제목’으로 옮겨야 좋습니다. 가족들의 이름을 VIP 명단에서 뺀다고 할 때 서운하다면, 그 반대로 우리 교회로 데리고 올 생각이 없다는 것에도 비슷한 감정을 느껴야 합니다. 가정교회는 VIP 기도가 가장 중요하고 우선입니다. 중보기도 리스트의 맨 마지막에 붙어있고 기도할 때도 이름만 부르고 넘어가지만, 이는 그분들의 상황을 자세히 업데이트 해 주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은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는 기도제목 입니다.

      저는 가정교회를 만나 더 행복합니다. VIP가 목장에서 변화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고, 눈물로 기도로 예배 자리에 함께 앉는 목장식구들, 삶 공부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의 순간들을 지켜봅니다. 자식을 낳아 고아원에 보내려는 부모는 없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이 더 좋은 교회로, 좀 더 시설이 좋은 교회로, 좀 더 큰 교회를 다니라고 하는 것은 배려라기 보다는 영적인 학대입니다. 한 공동체에서 함께 울고 웃고 성장하며 손 붙잡고 늙어가는 모습은 행복한 추억이 됩니다. 기존 성도의 수평 이동이 다른 교회의 자녀를 ‘납치’하는 셈이라면, 내 아이와 같은 VIP를 다른 교회로 보내는 것은 고아원에 ‘방치’하는 셈입니다. 우리에게 맡기신 영혼은 우리가 책임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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